2024년 2월 27일 무능력한 행정과 정몽규 회장의 독단적이고 무책임한 모습으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는 대한축구협회가 오늘 드디어 오는 3월 A매치를 맡을 감독을 선임하였습니다. 애초에 후보였던 울산 HD 홍명보 감독, 서울 FC 김기동 감독, 제주 유나이티드(김학범) 감독 등을 고민하고 있다는 말에 울산의 서포터즈 "처용전사"를 비롯한 K리그 팬들의 반발로 인해 다른 후보를 선임하기로 했기 때문에 박항서 감독 등이 새로운 후보로 떠올랐고 실제로도 동남아시아 축구를 잘 아는 박항서 감독이 맡으면 좋을 것 같다는 팬들의 여론이 있었지만 그것을 무시한 채 선임된 감독은 바로 현 올림픽 감독인 황선홍 감독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왜 충격적인 얘기인지 올림픽 본선 진출에 위기를 맞이한 올림픽 대표팀의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상황 정리
2024년 3월 18일 A매치 소집 / 3월 21일 태국전 / 3월 26일 태국전 / 3월 올림픽 예선 중동 전지 훈련 예정 (황선홍 감독 불참)
2024년 4월 15일 ~ 5월 3일 카타르 AFC U23 아시안컵(리그 3위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진출)
2024년 3월 18일 A매치는 현재 3주 정도 남은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겸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올림픽 대표팀을 꾸리는 데 있어서 황선홍 감독이 집중을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올림픽 대표팀이 중요한 이유
올림픽 본선에 대한민국 대표팀의 출전에는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 병역특례입니다. 아시안게임처럼 올림픽 본선에서 3위를 차지하게 되면 군면제라는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과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볼 수 있으며 올림픽 대회에서의 메달은 아시안게임의 금메달보다 더 큰 명예를 주는 메달입니다. 실제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동메달은 또 다른 신화라고 불릴 정도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와 동시에 올림픽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마케팅 수입까지 포함한다면 매우 중요한 대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9회 연속 본선진출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이번 10회 본선진출 기록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만만하지 않습니다. 쉽지 않은 첫 번째 이유는 아시안게임 병역특례로 인한 전력 약화입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선수들의 면면만 봐도 엄청난 선수들이 많습니다. 이강인, 홍현석, 이한범, 박진섭, 백승호, 정우영, 설영우 등 대다수가 현재 대한민국 성인 국가 대표팀 레벨에서도 주전이거나 소집을 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이 대거 빠짐으로 인해 전력이 상당히 약화되었습니다. 물론 23세 이상의 선수 3명을 소집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와 대한민국의 떠오르는 유망주 선수들 대표적으로 이현주, 김지수, 배준호 등의 선수들이 포함된다면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력에서 많이 약화된 모습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아시아권 팀들의 수준 향상이 있습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느꼈듯이 아시아권 레벨의 팀들의 폼이 전체적으로 많이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강호인 호주, 사우디, 일본, 이란을 비롯하여 UAE, 우즈벡, 카타르 등의 팀도 무시할 수 없으며 말레이시아, 태국과 같은 팀도 이제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3위 안에 들려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 대회에서도 8강에서 일본에 3-0으로 패배하면서 무너진 전적이 있고 같은 조에 묶인 팀이 일본, UAE, 중국이라는 까다로운 팀들이기에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이유는 바로 이 황선홍 감독의 A대표팀 감독 겸직과 이로 인한 올림픽 전지 훈련 불참입니다. A대표팀은 현재 코치도 제대로 구하지 못한 상황이며 황선홍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이 떠난 자리를 메꾸고 반등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글로만 보더라도 올림픽 예선까지 준비해야 되는 황선홍 감독의 과부하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A대표팀의 일정이 올림픽을 준비하는 전지훈련과 겹치기 때문에 제대로 준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이 야기된 것은 또다시 나온 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의 무능함때문입니다.
또다시 붉어진 대한축구협회의 무능함
정해성 전력기술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팀이 없는 감독을 최우선으로 뽑겠다",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말아 달라"
일단 "팀이 없는 감독을 최우선으로 뽑겠다"는 말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지금 황선홍 감독이 팀이 없습니까? 올림픽 대표팀이 있죠? 일단 그럼 팀이 없는 감독이 아닙니다. 애초에 전제부터 틀렸다는 얘기입니다. 현재 박항서 감독, 최용수 감독 심지어 정해성 전력기술위원장은 감독직도 맡았던 만큼 외국처럼 본인이 직접 임시감독을 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감독입니다. 이런 감독을 놔두고 갑자기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만약 황선홍 감독이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 대표팀 지휘에 문제가 발생하여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기록을 하지 못하면 그걸 황선홍 감독의 탓으로 돌릴게 뻔한데 이렇게 일 처리를 하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두 번째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말아 달라" 이 말 어디서 많이 들어봤던 말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을 때도 지켜봐 달라는 말을 들었는데 대한민국 축구가 망했습니다. 감독은 황금세대인 선수들을 갈아쓰면서 결과도 못 냈죠. 지금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합리적으로 판단을 잘했으면 여론이 이렇게 악화될 일은 없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마무리
이렇게 오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KFA(대한축구협회)의 무능한 행정이 어디까지 지속될지 참 걱정입니다.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과 A매치 대표팀 둘 다 도맡아서 감독직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설령 성적이 안 좋더라도 감독을 탓할게 아니라 이렇게 감독을 선임한 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을 탓해야 합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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