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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싸커 인사이드 <특별한 축구 이야기>

[3.1절 기념 특집] 대한민국 축구 한일전 경기 리뷰 박지성의 산책세레모니가 나왔던 "사이타마 대첩"

by SONNY.NO.7 2024. 3. 1.

2024년 3월 1일 3월의 첫날이자 삼일절인 오늘은 특집으로 축구 한일전에서 일본을 크게 이겼던 경기 중에서도 박지성의 산책세리머니로 유명했던 경기인 "사이타마 대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각국의 자존심과 열정이 걸린 싸움이죠. 특히 한국과 일본의 대결은 언제나 뜨거운 관심 속에 펼쳐지는데요. 14년 전이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한일전은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특별했던 경기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그날의 경기와 박지성 선수의 잊을 수 없는 산책 세리머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배경

2010년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일본의 이 경기는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최종 점검의 기회였고 양국 모두에게 중요한 시험대였습니다. 한국은 허정무 감독의 지휘아래 박지성, 박주영, 기청용, 이청용 등 그 유명한 양박쌍용을 가동하면서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하였고 일본 역시 혼다 케이스케, 카가와 신지 등 최정예 유럽파 선수를 포함한 라인업을 가동하면서 월드컵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자 하였습니다.

경기내용

첫 번째 골은 전반 5분부터 나왔습니다. 공중볼 경합을 통해 흐른 볼을 잡은 박지성 선수는 기막힌 드리블 기술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렸고 그렇게 일본의 수비진을 혼자서 뚫고 왼쪽 구석으로 밀어넣는 골을 터트리는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또한 특유의 산책 세리머니를 보여주면서 일본의 경기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리고 불안하던 리드를 유지하던 대한민국은 후반 44분 역습상황에서 볼을 잡은 김보경 선수가 박주영 선수에게 스루패스를 찔러 넣어줬고 이 공을 드리블하던 박주영 선수를 일본의 수비수가 막아서다가 결국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이 페널티킥을 박주영 선수가 성공시키면서 결국 2-0으로 깔끔한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소속이었던 박지성 선수의 선제골은 클래스를 보여주는 장면이었고 그의 뛰어난 개인기와 왕성한 활동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에이스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존재감을 알려주었습니다.

 

 

한일전 골을 넣었던 박주영 선수
2012년(런던 올림픽)에도 한일전 골을 넣게 될줄 알았을까 이때도 골을 넣었던 박주영 선수

 

 

이 경기는 단순히 승리를 넘어서 한국 축구의 자신감과 가능성을 보여준 대첩이었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산책 세레모니는 한국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고, 한일전이라는 무대에서 이루어진 것은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합니다. 이 경기는 현재에 이르러 "사이타마 대첩"으로 불렸고 이 경기를 원동력 삼아 첫 원정 월드컵 16강이라는 값진 성과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추후에 밝혀진 산책 세레모니의 비밀

당시 경기가 끝난 후에 인터뷰에서는 '일본 응원단에게 보내는 무언의 메시지였다'라는 인터뷰를 남겼고 일본 언론에서는 J리그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는 박지성이 매너 있는 조용한 세리머니를 한 것이었다는 긍정적인 해석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4년 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특별 방송위원으로 참석한 박지성은 직접 세레머니의 뜻을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이날 선수 소개 당시 박지성의 이름이 울리자 수많은 일본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서 골을 넣고 건방진 세리머니를 하여 이에 대한 응답을 해주겠다는 의미로 세리머니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무리

2010년 5월 24일의 한일전은 단순한 친선 경기를 넘어, 한국 축구에 있어 한 페이지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산책 세레머니는 그날의 승리뿐만 아니라, 축구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와 감정의 깊이, 그리고 통쾌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경기를 통해 한국과 일본 양국의 축구팬들은 또 한 번 뜨거운 감정을 공유했으며, 그 순간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현재 두 나라의 1군급 전력매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지금 맞붙으면 어떨지 정말 기대가 되네요. 이렇게 오늘은 삼일절을 맞이하여 한일전 명승부였던 "사이타마 대첩"을 리뷰해 보았습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대한민국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