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더 싸커 인사이드 <특별한 축구 이야기>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정몽규의 실태와 무능력한 행정의 역사

by SONNY.NO.7 2024. 2. 10.

아시안컵이 끝나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입국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일말의 희망이라도 갖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사과를 할 줄 알았던 클린스만 감독에게 국민들은 다시 한번 배신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을 무조건 경질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으며 만약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할 시 막대한 위약금을 물 수밖에 없어 대한축구협회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고 지금까지 문제가 되었던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월드컵 전 최종 a매치 사태

대한축구협회의 비리 및 행정 부실은 역사가 깊지만 비교적 최근인 2022년 월드컵 준비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때는 2022년 9월 월드컵 최종예선을 잘 마무리한 벤투호는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한 최종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은 가나, 우루과이, 포르투갈과 한 팀에 속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미, 아프리카, 유럽 팀과의 평가전을 준비하는 것이 모든 월드컵을 나가는 나라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에서 잡아준 일정은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이었습니다. 카메룬은 가나 전을 대비한다고 치면 괜찮다고 생각해도 코스타리카를 왜 평가전 상대로 잡았는지 의문이었습니다. 코스타리카는 당시 우루과이, 포르투갈과 같이 남미나 유럽 팀이 아니었으며 심지어 코스타리카의  축구 스타일 또한 강한 압박과 주도권을 잡고 하는 축구를 하는 우루과이, 포르투갈과 같은 스타일이 아니라 역습과 강한 수비로 카운터 한방을 날리는 축구를 하는 말 그대로 결이 다른 축구를 보여주는 팀이었기에 국내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은 이렇게 a매치를 잡은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가나의 모의고사를 상대로 대한민국에 온 카메룬 국가대표팀에서는 잠보 앙귀사(나폴리), 막심 추포-모팅(바이에른 뮌헨) 등의 선수들이 유럽리그 일정으로 인한 피로 탓으로 오지 않으면서 1.5군과 대결하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어떤 선수가 무조건 올 수 있게하는 조항을 넣지도 않은 것을 보면 얼마나 대한축구협회가 무능한 일인지를 알 수 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나에게 2:3으로 패배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죠.

 

-2023년 정몽규 회장의 클린스만 독단 선임 사건

2023년 2월 27일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였습니다. 이 사실이 들리자 많은 축구 관계자들이 강한 비판을 하였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에서 겨우 70일 동안 감독을 하다가 팬들과의 소통 라이브 방송에서 SNS로 무단 사임을 한 후 3년 동안 감독할 팀을 구하지 못하는 무직 상태였습니다. 또한 독일, 바이에른 뮌헨, 미국 대표팀을 거치면서 그 팀의 안 좋은 역사를 새로 갈아치우는 역사스만으로 불리는 감독이었습니다. 많은 기자들과 관계자들이 이를 반대했으나 결국 그가 선임되었습니다. 이 결정에 있어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 위원장 마이클 뮐러가 만들어놓은 프로세스를 거스르고 정몽규 회장의 독단으로 클린스만을 감독으로 선임한 것에 있어서 상당히 논란이 많았습니다. 

 

이용수 위원장의 사퇴 이후 새롭게 국가대표팀의 위원장이 된 마이크 뮐러 위원장은 현 광주 FC의 감독인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태하 위원을 포함한 6명의 위원과 함께 감독 선임을 위해 일했습니다. 그 결과 전 보스니아 대표팀 감독 로베르트 프로시네츠키,  전 발렌시아 CF 전 감독 호세 보르달라스, 할릴호지치, 로베르토 모레노 등 다양한 감독과 미팅을 가졌고 실제로 감독을 맡고 싶어서 의향서를 제출한 감독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 2월 23일 갑자기 최우선 순위 접촉 대상자가 아니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순위 협상 대상자로 상당히 진척되었다는 소식이 들렸고 결국 선임이 되었습니다. 한국 축구의 행정 체계가 김판곤 위원장이 떠난 후 다시 옛날로 회귀한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결국 옛날 슈틸리케, 홍명보 호 등 윗선의 입맛에 맞는 허수아비 감독을 선임하게 되는 암흑 시기로 도래할 것이라는 얘기나 나왔습니다. 이는 현재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3년 승부조작범 사면 사태

2023년 3월 28일 충격적인 보도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발표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고 있는 전현직 선수, 지도자 등 100명에 대한 사면 조치를 의결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심지어 대상자 중에는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이라는 중범죄를 저지른 선수 48명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달성한 달성한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과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의 화합과 새 출발을 위해 사면을 건의한 일성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으며 오랜 기간 자숙하며 충분히 반성을 했다고 판단되는 축구인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도 있다"라고 밝혔었습니다.

 

이 소식에 많은 팬들이 분노했고 k리그 서포터들의 시위, 붉은 악마의 공식입장문(a매치 보이콧이 포함된 글) 등을 내세우며 강력히 사면 철회를 요구하였습니다. 결국 정몽규 회장이 사과문을 발표하며 일단락 되었습니다. 이 일 이후로 축구협회 이사진들에 대한 사퇴요구가 빗발쳤으며 축구협회 부회장이었던 이영표, 이동국, 조원희 등이 은퇴하게 되었으나 정몽규 회장은 꼬리 자르기 수법으로 계속 살아남으며 끝까지 회장직에 자리 남았습니다. 2023년 4월 5일 국민의 힘 하태경 의원이 사면 대상자 100인의 명단을 공개하기 전까지는 심지어 100인의 명단도 공개하지 않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 축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정말 안좋은 사건이었습니다.

 

 

-아시안컵 준비과정 사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항상 파주NFC에서 훈련을 진행해 왔으나 KFA에서 내년 1월로 계약이 끝나는 파주 NFC를 이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2024년 아시안컵을 위해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관심이 모여졌습니다. 그 결과는 그냥 호텔에서 호텔 손님들과 함께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최고의 황금세대로 불리며 몸값도 엄청난 우리나라 선수들인데 국내 소집훈련을 한 호텔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한다는 것은 얼마나 대한축구협회가 행정적으로 일을 못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KFA가 파주 NFC의 무상임대가 종료되는 때에 갑자기 파주를 떠난다는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보다 비용 절감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생각밖에 들지가 않습니다. 이런 부분도 아시안컵 경기력에 영향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정몽규 회장은 어디에 숨어있나요?)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이라는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복귀한 대표팀의 선두에 있었던 것 조명을 받아야하는 선수들이 아니라 바로 "정몽규"였습니다. 이번에도 아시안컵 4강에 오르자 갑자기 나타나시더군요. 근데 왜 이번 입국기자회견 때에는 나타나지 않으신 겁니까?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니까 안 나오시더니 이번에도 꼭꼭 숨어있네요. 이번 클린스만 감독 독단 선임 건과 더불어 카타르 참사에 대한 공개적인 자리에 나와 사과를 하시고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자리에서 물러나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