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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싸커 인사이드 <특별한 축구 이야기>

EPL 24R 리뷰 [토트넘 VS 브라이튼] 월드클래스의 품격 손흥민의 한방! 유럽통산 100번째 어시스트 달성

by SONNY.NO.7 2024. 2. 11.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와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의 대결이 있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복귀와 만약 복귀를 한다면 브라이튼의 미토마 카오루 선수와의 미니 한일전이 성사되는지가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에서 결국 62분 손흥민 선수는 브레넌 존슨, 비수마 선수와 함께 교체출전하여 환상적인 왼발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로써 유럽통산 100번째 어시스트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작성하였는데요.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오늘 있었던 토트넘과 브라이튼의 경기에 대한 리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경기 라인업

토트넘 4-2-3-1

 

브라이튼 4-2-3-1

결장선수

토트넘: 라이언 세세뇽, 마노르 솔로몬 (부상)

브라이튼:솔리 마치, 줄리오 엔시소, 제임스 밀너 (부상선수) / 시몬 아닝그라 (네이션스컵 차출)

 

전반

브라이튼의 데제르비 감독과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략 싸움이 아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 수비진영에서의 강한 압박이 끊임없이 지속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전반 1분 만에 포문을 연 것은 브라이튼이었습니다.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준 램프티 선수가 준 공을 웰백 선수가 측면에서 왼발 감아 차기를 시도했는데 이를 비카리오가 엄청난 선방으로 세이브를 해냈습니다.

 

전반 15분에는 계속해서 압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브라이튼의 그로소가 빌드업을 진행하고 있던 토트넘의 미드필더 벤탄쿠르를 압박하여 볼을 따냈고 부오나노테와 패스를 주고받던 웰백이 토트넘 수비수 미키 반더벤의 발에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맙니다. 결국 이를 그로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1:0 브라이튼의 리드로 이어집니다.

 

전반 22분에는 브라이튼의 페널티킥 골 이후로 토트넘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던 와중 메디슨의 스루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기회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손흥민 선수였다면 아마 골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ㅎ..

 

전반 26분 이번에는 히샬리송의 스루패스를 받은 메디슨 선수가 파포스트를 바라본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전반 29분 토트넘의 파상공세 상황에서도 역습의 기회를 노리고 있던 브라이튼은 또다시 벤탄쿠르의 볼을 뺏은 웰백의 압박을 시작으로 볼을 탈취해 냈고 랄라나의 패스를 받은 미토마 선수가 각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1대 1 상황에서 슈팅을 했고 또 한 번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는 데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전반 38분에는 계속해서 만회골을 넣고자 하는 토트넘이 로메로까지 미드필더라인까지 올라오면서 볼을 따냈고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클루셉스키 선수가 몸의 중심이 넘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좋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브라이튼의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반대편에 베르너 선수가 있는 상황이었지만 늦은 판단으로 인해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전반 44분에는 다시 한번 토트넘의 압박이 성공하여 히샬리송이 볼을 몰고 가던 와중 메디슨 선수에게 패스를 줬지만 이 패스가 너무 밋밋하게 가면서 수비가 복귀할 틈을 주게 되었고 슈팅을 때리지 못했습니다.

 

 전반 초반에는 브라이튼의 기세가 올라오면서 좋은 압박을 보여줬고 특히 랄라나, 웰백과 같은 베테랑 선수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서 선제골까지 넣었지만 그 이후에는 만회골을 노리고 자하는 토트넘의 기세가 상당했으나 클루셉스키와 히샬리송이 메디슨과 베르너의 양질의 패스를 받았지만 무산시키고 마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슈팅 숫자 7대 4였지만 기대득점이 브라이튼이 0.96골로 0.79이었던 토트넘보다 오히려 앞서 공격진에 많은 부상자들이 있는 브라이튼임에도 토트넘보다 더 효율적이고 날카로운 공격을 했다는 지표였습니다. 전반전이 끝나고 결정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주장"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죠.

 

후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역시 양 팀 모두 물러서지 않으며 강한 압박 대결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던 후반 53분 베르너가 좋은 돌파를 선보이며 브라이튼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슈팅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베르너 선수의 아쉬운 마무리가 나오면서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습니다. 베르너 선수가 슈팅까지 장착한다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 텐데요..ㅠㅠ

 

후반 60분에는 파상공세를 펼치던 토트넘이 동점골을 넣게 되었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클루셉스키 선수가 완벽한 패스로 배후에 침투해 들어가던 파페 사르 선수에게 패스를 줬고 히샬리송을 향한 크로스를 줬으나 이게 수비수의 발에 맞고 튄 공이 골 포스트에 맞았습니다. 이 공이 다시 사르 선수에게 가자마자 파페 사르가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는 파페 사르의 시즌 3번째 득점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후반 63분 이 기세를 이어가고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 클루셉스키, 벤탄쿠르를 빼고 비수마, 존슨 그리고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 선수가 들어갔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들어가자마자 팬들의 엄청난 환호가 쏟아졌고 로메로의 주장 완장을 대신 찬 손흥민 선수의 멋있는 호응에 경기장의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후반 65분 역시 공격의 핵인 손흥민 선수답게 중앙 돌파를 하다가 브레넌 존슨 선수에게 완벽한 스루패스를 찔러 넣어줬으나 존슨 선수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에 가고 말았습니다. 이 장면 이후에는 랄라나 대신 들어온 안수파티의 활약에 힘입어 브라이튼 역시 날카로운 역습을 노렸는데요.

 

후반 77분 빠른 스피드를 통해 미토마 선수가 왼쪽 사이드를 허물었고 안수파티에게 절묘한 컷백을 내줬으나 이 컷백패스를 안수파티가 골대를 아쉽게 빗나가는 슈팅으로 찬스를 무산시켰습니다. 

 

후반 78분에도 미토마 선수의 돌파에 이은 부오나노테 선수의 슈팅이 나왔으나 반더벤 선수의 엄청난 블로킹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오늘 미토마 선수도 개인 돌파에 있어서 좋은 폼을 보여줬는데요. 왼쪽 측면에서 좋은 크로스와 드리블을 통해 찬스 메이킹을 했고 왜 자신이 지난 시즌 EPL에서 주목을 선수였는지를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후반 81분에는 수비적으로 불안해지자 체력이 빠진 사르와 우도기 선수를 빼고 호이비에르 선수와 밴 데이비스 선수를 넣으면서  수비에 안정감을 줬습니다. 이와 반대로 후반 83분에는 브라이튼에서 올 시즌 제일 핫한 공격수인 에반 퍼거슨 선수와 펠트만 선수를 넣으면서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이 교체에서 공격을 강화한 브라이튼이 수비적으로 상당히 약해진 모습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빈틈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인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94분 호이비에르의 슈팅까지 아쉽게 공중으로 떴지만 아직 시간은 남아있었고 후반 추가 시간이 주어진 96분 히샬리송의 기점 패스를 받은 손흥민 선수가 들어오는 존슨 선수에게 완벽한 땅볼 크로스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여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오늘 사실 손흥민 선수의 몸이 무거워 보였습니다. 아시안컵에서 많은 체력을 썼기 때문이죠. 하지만 스타는 스타였습니다. 결정적일 때 한방을 보여주면서 결국 승리로 이끄는 완벽한 어시스트를 기록했죠. 이런 부분이 에이스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이로써 토트넘은 2:1로 승리를 거두게 되었으며 4위 자리를 다시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경기

 

치열하게 되고 있는 23-24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다음 25R 경기는 황희찬 선수의 울버햄튼과의 경기입니다. 2.18일 일요일 오전 12:00에 경기가 열리는데요. 코리안 더비로 관심이 모을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어디가 될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토트넘이 울버햄튼한테 2:1로 졌었으나 그때는 다이어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상당히 불안했었죠. 이 경기는 프리뷰까지 진행해 볼 예정이니까요. 제 포스팅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손흥민 선수 정말 고생 많으셨고 토트넘에서 행복축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