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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싸커 인사이드 <특별한 축구 이야기>

첼시의 부진.. 포체티노의 첼시는 더 나아지고 있는가?

by SONNY.NO.7 2024. 2. 12.

명실상부 EPL의 빅 4라고 불렸던 최강의 팀 첼시의 현재 순위는 11위입니다. 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꺾고 유럽의 정상에 올랐던 첼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고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의 막대한 영입자금을 바탕으로 다양한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첼시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죠.. 그런데 이런 부정적인 견해와는 다르게 EPL의 알렉스 케블(Alex keble)이라는 기자는 포체티노의 첼시가 점점 괜찮아지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개시했는데요. 그 내용이 어떤 것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체티노와 포터의 비교

첼시가 울버햄튼에게 4-2로 패하고 난 후 포체티노 감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 지금은 부족합니다. 그것이 현실입니다." 첼시가 울버햄튼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4골을 내주며 무너지는 장면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죠. 이렇듯 올 시즌 첼시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포체티노 감독이 선임된 후 치른 23경기 동안 얻은 승점은 단 31점. 이는 최근 첼시 최악의 감독으로 불렸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얻은 승점과 정확히 같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에서 첼시 팀에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있으며 경기장에서 진전을 보이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실제로 지난 수요일 FA컵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3-1승리를 거둘 때 그 증거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 증거는 바로 스포츠 통계 사이트 Opta의 기대 포인트 표입니다. 이 표는 현 팀의 상황에서 모든 슛의 예상 골(xG) 값을 사용하여 각 경기를 10,000번 시뮬레이션하여 계산되었는데 이때 각 팀들이 얻을 기대 승점을 계산한 표입니다.

 

 

이 표를 살펴보면 현재 EPL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스톤 빌라와 첼시의 기대 승점이 같지만 실제 승점은 15점이나 차이나는 것으로 보아 그만큼 경기력에 비해 첼시가 승점을 못 쌓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사실 부실한 마무리와 수비 실수가 주된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첼시의 공격 지표

사실 최근 리버풀과 울버햄튼을 상대로 연속 패배를 당하기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유럽 대항전 진출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며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비엘사 감독에게 영감을 받은 점유축구와 전방 압박이라는 전술의 결을 갖고 있어 이 점이 효력이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서술하였습니다.

 

첼시는 특히 공격지표 측면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팀들과 가까운데 73개의 스루볼 (1위), 오프사이드 적발 횟수 56회 (2위), 프로그레시브 캐리 525회 (공동 3위)를 보여줬죠. 이는 첼시의 직접적이고 빠른 속도의 라인 브레이킹을 열망하는 포체티노의 축구 스타일을 보여주는 장면이며 결정적으로 첼시는 기대득점인 xG 43.9 (4위)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인 공격 지표가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이 지표는 니콜라스 잭슨, 라힘 스털링과 같은 공격진들이 얼마나 마무리 능력이 떨어지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첼시의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와 카이세도의 볼 캐리(프로그레시브 캐리) 능력이 얼마나 좋은 지를 알면 더 아쉽다고 볼 수 있죠. 또한 빅 찬스미스가 47회로 정말 많은 골들을 놓쳤으나 프리시즌 첼시의 에이스 역할을 했었던 크리스토퍼 은쿤쿠 선수의 복귀가 공격에서의 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속적인 수비진들의 부상과 호흡

아무래도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이 많다보니 견고한 전술적인 플랜 A를 짜는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시즌에 22개의 서로 다른 베스트 11을 가동했는데 이는 조직력에 있어서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로 인해 첼시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5개의 큰 실수를 범하고 있습니다. 이 중 2개가 울버햄튼에게 패배했을 때 나온 2골이었습니다. 또한 첼시는 384개의 볼 터치 미스를 기록했는데 사실 이 부분은 선수진들의 문제라서 포체티노의 탓을 하기에는 너무 가혹한 일입니다. 이러한 실수, 공격 연결이 끊어지는 오류, 터치 미스 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풀백의 문제

사실 첼시가 가장 골머리를 앓았던 포지션은 바로 풀백 포지션이었습니다. 큰 미스 두 번이 울버햄튼의 두 골로 연결됐다면 또 다른 두 골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안된 벤 칠웰에게서 나왔습니다. 선발 출전이 단 6번에 불과한 이 선수가 경기감각에 오류가 있었기 때문에 나온 실점의 빌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첼시의 주장 리스 제임스 역시 선발로 단 5번밖에 선발로 나오지 못했고 왼쪽 측면의 쿠쿠렐라 또한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으며 왼쪽 측면 풀백으로 센터백인 레비 콜윌이 뛰었습니다. 사실 이 풀백자리에 많이 나온 선수는 20세의 귀스토인데 이 선수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잔 실수가 많은 모습을 보여줬죠.

 

포체티노의 좁은 공격 라인에서 폭 넓은 공간을 위해 뛰어줘야 하는 풀백자리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 칠웰과 제임스가 없는 것은 아쉬운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종합

첼시는 지금 11위처럼 혼란스러운 위치에 있을 팀이 아닙니다

제임스와 칠웰이 복귀하고 새로운 9번을 영입하고 이 젊은 선수단이 굳건해질 수 있도록 시간을 준다면 포체티노의 전술적 아이디어 아래 더 나은 결과로 전환될 것입니다.

 

첼시축구클럽의 감독 포체티노가 경기력에 불만을 드러내는 사진
첼시의 감독 포체티노

마무리

사실 제 생각에도 첼시팀의 스쿼드를 보았을 때 굉장히 좋은 스쿼드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부상 선수가 많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돌아올 때의 경기력을 보고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 기사에서 나왔듯이 기대 득점 및 기대 승점을 보았을 때 첼시의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첼시의 경기를 보면서 첼시의 9번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의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었기 때문에 이 빅찬스를 줄일 수 있는 마무리 능력을 가진 9번 공격수를 영입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사실 첼시에게 가장 필요한 자원은 선수들의 부상을 관리하는 의료진과 확실하게 부상을 방지하게 훈련해 주는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첼시가 다가오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희망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