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열린 FIFA월드컵을 지켜보며 열광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국민들에게 이 대회는 기쁨보다는 충격과 실망의 사건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프링스 대표팀의 조기 탈락이 단순한 경기 패배를 넘어, 어떻게 축구계에 깊은 반향을 일으켰으며 대한민국 축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성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경기 내외의 문제
프랑스는 1998년 월드컵 우승국이자, 유럽축구의 강자로서 2010년 대회에 큰 기대를 안고 참가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팀은 조별리그에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고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이러한 성적 부진의 배경에는 경기력 저하의 측면도 있었지만 팀 내부의 심각한 불화와 관리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넬카 사건과 그 여파
이 사건의 중심에는 첼시에서 뛰었었던 니콜라 아넬카 선수와 감독 레이몬 도미니크 간의 논쟁이 있었습니다. 아넬카는 도미니크 감독과의 충돌끝에 결국 대표팀에서 제외되었고, 이는 팀 내부의 분열을 만천하에 알리는 꼴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선수들은 아넬카의 퇴출에 반발하며 훈련을 거부하는 극단적인 행동에 나섰고 이 사건은 프랑스 축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반성과 변화
이 사건에 대해 대중들은 프랑스 축구에 대해 깊은 반성을 요구했고 이를 통해 내부 변화와 세대 교체를 과감하게 가져갔습니다.
일단 프랑스 축구협회는 도메네크 감독을 경질시키고 로랑 블랑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또한 장피에르 에르칼레트 협회장이 월드컵에서 실패를 하게 된 책임으로 자진해서 물러났고 노엘 르 그라에 협회장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협회장 아래에서 로랑 블랑 감독은 새로운 전략과 철학을 도입하였습니다. 소통과 단합을 강조했고 이는 팀의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블랑 감독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스타일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도입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노쇄화 된 프랑스 대표팀을 젊고 기술 좋은 선수들을 통해 새로운 팀으로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앙투앙 그리즈만, 폴 포그바, 마튀이디, 라파엘 바란이 있었습니다.
감독의 경질과 협회장의 책임감 그리고 철학에 맞는 감독을 데려와서 좋은 팀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프랑스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최강자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2018년 월드컵에서는 이 세대교체의 밑거름이 된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팀을 우승시켰습니다.
이런 프랑스의 역사적 사실을 보고 현재 대한민국 축구협회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일까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얻어야하는 교훈
역사는 역사를 통해 현재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가치 있는 학문이자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 축구 협회의 행보를 보면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가져야 할 자세와 교훈이 무엇일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대회에서의 실패는 축구 협회의 최상위 리더십에 대한 재평가를 필요로 합니다. 여기서 최상위 리더십에 해당하는 사람은 "정몽규 회장과 황보관 기술 위원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기관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는 바로 현재와 미래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적절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지 못할 때 리더십을 변화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비전과 전략은 없습니다. 애초에 감독을 선임할 때 조직에서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과정을 무시한 채로 독단으로 선임한 것부터 자신만의 전략과 생각으로 선임한 것이죠. 이는 조직의 리더로서 할 행동이 아닙니다. 프랑스의 에르칼레트 회장은 이에 책임을 묻고 국가대표팀을 위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협회장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내려놓았습니다.
이처럼 조직의 리더로서 행동할 자신이 없으면 물러나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이 이후에 다시 축구협회의 조직을 개편할 경우 다시는 이런 일(선수보호를 하지 않고 내부 분열을 강조, 프로세스를 통해 일을 처리하지 않고 협회장이 독단으로 감독을 선임하는 것, 의사소통의 부재, 언론 플레이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프로세스를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팀에 중요한 것은 바로 투명성입니다.
결론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이야기는 비록 한때는 논란과 분열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더 나은 팀 구성원이 되고, 더 강력한 조직을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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