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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경기분석/축구경기분석<리뷰>

EPL 28R 리뷰 [토트넘 VS 아스톤빌라]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위한 두 팀의 혈투, 손흥민 선수의 14호골 폭발!

by SONNY.NO.7 2024. 3. 11.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와 아스톤 빌라의 경기가 아스톤 빌라의 홈구장인 빌라 파크에서 열렸습니다. 이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4위와 5위의 맞대결로 이 경기전까지 토트넘이 한 경기 덜치른 가운데 26경기에서 승점 50점으로 5위였고 아스톤 빌라가 27경기 승점 55점으로 4위였습니다. 즉, 이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토트넘은 아스톤빌라와의 승점차를 2점차를 줄이면서 챔피언스리그 경쟁에 더욱 불을 붙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치열한 상황만큼 경기 역시 매우 뜨거운 경기였는데요. 이전 대결에서 옵트트릭, 오프사이트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골을 넣지 못한 손흥민 선수가 과연 이번에는 골을 넣을 수 있었을지 다양한 관전포인트가 있었던 오늘 경기에 대한 리뷰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라인업

두 팀의 선발 라인업 출처:소파스코어

결장선수

 

토트넘: 히샬리송, 포스터, 세세뇽, 솔로몬

아스톤빌라: 부엔디아, 카마라, 밍스, 램지

 

전반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의 새로운 팀컬러인 강력한 압박을 통해 원정팀임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페드로 포로 선수가 오면서 확실한 베스트 11을 가동할 수 있게 되었고 주중에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대회로 인해 상대팀인 아약스의 원정길에 올랐던 아스톤 빌라는 몸상태가 확실히 무거워보였습니다. 이런 체력적인 약점을 극복하고자 에메리 감독은 5-3-2 역습형 포메이션을 들고 왔고 토트넘은 이런 강력한 빌라의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나마 토트넘의 공격은 창의적인 패스를 찔러주는 메디슨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전반 28분 매디슨이 침투를 하던 손흥민 선수에게 침투 패스를 줬으나 손흥민 선수는 이를 잡지 못했습니다.

 

전반 35분 토트넘의 유일한 슈팅 또한 메디슨의 슈팅이었습니다.

 

아스톤 빌라 또한 토트넘의 압박에 쉽사리 토트넘의 진영으로 넘어오지 못했고 그나마 뤼카 디뉴의 골문을 벗어난 어깨 슈팅이 제일 골에 가까웠으나 이 마저도 골대를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전반전은 대체적으로 에메리 감독의 전술 승리였습니다.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에서 선수비 후역습을 통해 효율적인 공격을 하려고 했으며 올리 왓킨스 레온 베일리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이 엄청나게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단순하면서도 우직한 공격은 토트넘을 당황시켰습니다. 하지만 로메로와 반더벤 선수를 필두로 한 수비진이 이걸 막아내면서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죠. 오늘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 또한 고립되면서 많은 찬스를 얻지 못했고 메디슨 선수의 침투패스가 아쉽게 손흥민 선수의 발을 빗나가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이는 토트넘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랑글레를 가운데에 넣고 강력한 5백을 구축했던 빌라 수비진의 단단함이 빛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스톤빌라의 감독 &quot;우나이 에메리&quot;의 사진
아스톤빌라의 감독 "우나이 에메리"

후반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에게 악재가 찾아왔습니다.

후반 3분 엄청난 스피드로 아스톤 빌라 공격진을 막아냈던 미키 반더벤 선수가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면서 드라구신 선수와 교체되고 말았습니다. 제대로 몸을 풀지 못했던 드라구신 선수가 반더벤 선수의 공백을 잘 메꿀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으며 선수가 부상이 당하고 난 후 분위기가 안좋게 바뀌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토트넘에게는 위기의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전에 강했습니다.

 

후반 5분 역습 과정에서 볼을 잡은 클루셉스키 선수가 침투 패스를 주었고 이 패스가 골절되었지만 오른쪽 측면으로 빠르게 뛰던 파페 사르 선수에게 향했고 밸런스가 살짝 무너지며 넘어질 뻔 했지만 이윽고 균형을 잡아 완벽한 오른발 크로스를 보냈고 메디슨 선수가 감각적으로 마무리하면서 1:0으로 토트넘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이 골 이후로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아스톤빌라 선수들의 단단했던 수벽이 허물어지기 시작했고 토트넘의 공격찬스가 더욱 많이 생겼습니다.

 

후반 8분 아스톤빌라에서 나온 빌드업미스 패스를 가로챈 클루셉스키가 손흥민 선수에게 볼을 주었고 손흥민 선수가 브레넌 존슨에게 완벽한 패스를 찔러 넣으면서 결국 브레넌 존슨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두번째 골이 되었습니다. 이로서 손흥민 선수의 7번째 어시스트가 되면서 20번째 공격포인트가 달성되었습니다. 2:0으로 토트넘이 앞서자 토트넘은 여유를 찾았지만 아스톤빌라는 조급했습니다. 그 조급함의 하이라이트는 맥긴의 살인태클이었습니다.

 

후반 20분 토트넘의 왼쪽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 선수에게 깊은 태클이 들어갔고 이는 다이렉트 레드카드 퇴장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토트넘은 수적 우세까지 가져갔습니다. 아스톤 빌라는 교체 들어온 무사 디아비 선수의 개인기를 통해 간간히 역습을 진행했으나 토트넘의 골문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고 토트넘에게 유망한 역습 찬스가 많이 다가왔습니다.

 

후반 45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클루셉스키가 손흥민 선수에게 완벽한 컷백 패스를 찔러넣었고 이를 손흥민 선수가 지체없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면서 빌라파크에서 자신의 여섯번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118번째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슈팅 골이었는데 전에 있던 찬스에서 클루셉스키가 손흥민한테 패스를 주지 않은 것을 만회하는 완벽한 패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골이었습니다.

 

후반 45+4분에는 손흥민의 축구 교실이 열렸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빌라의 수비진을 개인 돌파를 통해 허물고 베르너에게 완벽한 컷백을 내주면서 토트넘의 4번째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골로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를 4대0으로 앞섰고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 경기를 통해 토트넘은 빌라와의 승점을 2점차로 좁히게 되면서 치열한 챔피언스리그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이번 경기 1골 2도움을 올리며 90퍼가 넘는 팬들의 득표율로 MOM에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시즌 14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EPL 득점 4위, 도움 6위를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소파 스코어 평점 9.1이라는 엄청난 평점을 올리면서 아시안컵 이후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골을 넣고 특유의 찰각 세레머니를 선보이는 손흥민 선수
골을 넣고 특유의 찰각 세레머니를 선보이는 손흥민 선수

마무리 & 다음경기

네 이렇게 오늘 있었던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의 치열했던 혈투 EPL 28R 경기를 리뷰해보았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14호골과 7호, 8호 도움이 나왔던 만큼 너무 재밌게 경기를 봤는데요. 이렇게 행복축구를 하는 모습을 보니 팬으로서 너무 즐겁습니다. 남은 경기들도 재밌게 축구하시면 좋겠습니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3월 17일날 열리는 29R경기 풀럼과의 대결입니다. 같은 런던이라는 연고지를 쓰는 런던 더비인만큼 뜨거운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풀럼 원정에서 열리는 만큼 상당히 까다로운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응원하는 마음으로 토트넘과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겠습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