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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경기분석/축구경기분석<리뷰>

EPL 25R 리뷰 [토트넘 VS 울버햄튼] 코리안더비 황희찬과 손흥민의 맞대결 "울버햄튼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한 토트넘"

by SONNY.NO.7 2024. 2. 18.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경기가 울버햄튼의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이 경기는 역시 토트넘의 손흥민과 울버햄튼의 황희찬의 코리안 더비로 기대를 모았던 경기였습니다. 비록 아시안컵 이후에 체력이 떨어져서 두 선수가 엄청난 활약을 선보인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준수한 활약을 보였고 경기 후에는 두 선수가 만나서 얘기를 하는 장면도 포착되었습니다. 경기는 게리 오닐 감독의 울버햄튼이 토트넘을 2:1로 제압하면서 53-54 시즌 이후로 토트넘을 상대로 더블(2승)을 기록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그렇다면 오늘 있었던 울버햄튼과 토트넘의 경기에 대한 리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경기 라인업

 

 

결장선수

토트넘: 라이언 세세뇽, 마노르 솔로몬, 페드로 포로, 데스티니 우도기 (부상)

울버햄튼: 마테우스 쿠냐 (부상)

 

 

전반

경기 초반 토트넘을 압박하는 울버햄튼의 기세가 상당했고 이로 인해 원정팀 울버햄튼이 공격찬스를 많이 가져가며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특히 부상으로 빠진 포로 선수 대신 들어온 에메르송 선수의 빌드업이 많이 불안하였고 특히 수비라인에서 공격라인으로 가는 패스가 끊길 때 울버햄튼 특유의 빠른 역습이 나왔는데 이 공격이 매우 날카로웠습니다.

 

전반 5분부터 울버햄튼의 날카로운 역습이 나왔습니다. 중앙 지역에서 볼을 잡은 황희찬 선수가 드리블을 하면서 상대 수비라인으로 올라갔고 오른쪽에 있던 사라비아 선수에게 패스를 건네줬고 이를 중거리 유효슈팅으로 연결하였으나 비카리오 선수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전반 6분에는 넬슨 세메두 선수의 슈팅이 있었고 이를 비카리오 선수가 선방했으나 이 공이 골문 앞에 있던 황희찬 선수에게 향했습니다. 이 골을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하였지만 황희찬 선수의 슈팅이 뜨고 말며 빅찬스 미스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울버햄튼의 공격이 이어졌는데요.

 

전반 15분에는 오른쪽에 있던 사라비아의 패스를 받은 아인 누리 선수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이를 비카리오 선수가 선방하면서 울버햄튼의 공격이 비카리오 선수의 선방에 막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공격을 막아오던 토트넘은 전반 중반부터 다시 흐름을 되찾아왔고 공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반 36분에 공격지역까지 올라온 미키 반더벤 선수가 메디슨 선수에게 날카롭게 패스를 찔러줬고 볼을 잡은 메디슨 선수가 클루셉스키에게 날카로운 컷백을 줬으나 이를 클루셉스키 선수가 골문 위쪽으로 날리는 슈팅으로 찬스를 무산시켰습니다. 이 이후에도 주도권을 가지면서 공격하던 토트넘은 기세를 올리지 못하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전반 42분 사라비아 선수의 코너킥에 이은 주앙 고메스 선수의 헤더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기 때문입니다. 키가 작은 주앙 고메스 선수에 대해서 방심을 한 탓인지 맨 마킹(1대 1 수비)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고 그대로 프리헤더를 꽃아 넣으면서 토트넘의 기세에 찬물을 들이부었습니다. 이 골 이후에도 울버햄튼의 날카로운 역습이 한 차례 더 있었습니다.

 

전반 45+2분 추가시간 공격라인으로 지원을 온 수비수 도슨 선수가 로빙패스를 통해 사라비아 선수에게 패스를 했고 이를 사라비아 선수가 발리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이를 비카리오 선수가 환상적인 슈퍼세이브를 통해 막아냈습니다. 

 

전반 45+3분 이번에는 토트넘에서 역습을 이어갔고 매디슨 선수의 공을 받아서 오늘 이렇다 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손흥민 선수가 왼쪽에 오버래핑을 하던 벤 데이비스 선수에게 절묘한 패스를 줬고 이 패스를 그대로 살려 컷백패스를 줬지만 아쉽게도 매디슨 선수의 발끝에 닿지 않으면서 슈팅이 되지 못했습니다.

 

전반전에는 물론 점유율 측면에서 토트넘이 더 우세한 모습을 보이면서 64대 36으로 앞서 나갔지만 유효슈팅이 4대 0으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더 효율적이고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던 것은 울버햄튼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토트넘이 내려서고 있는 울버햄튼의 5백 수비를 뚫지 못하고 볼을 건네주면 이를 투톱인 황희찬 선수와 네투 선수에게 볼을 주며 날카로운 역습이 이어지는 게리 오닐 감독이 추구하는 카운터 전략이 빛을 발휘했던 전반전이었습니다. 

 

2골을 넣으며 승리에 기여한 주앙 고메스 선수
오늘 2골을 넣으며 승리에 기여한 주앙 고메스

 

후반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하프타임 이후에 라커룸 회의를 통해 전술적으로 정신적으로 더욱 무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후반에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오늘도 역시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반 2분 후반의 시작과 함께 빠르게 토트넘의 만회골이 터졌습니다. 오늘 토트넘에서 공격진 최고 평점을 받은 데얀 클루셉스키 선수가 사르 선수의 패스를 받아서 측면을 허물었고 선수 한 명을 제치고 울버햄튼의 골키퍼 조세 사 선수의 가랑이 사이로 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후에도 엄청난 압박을 통해 토트넘이 공격을 퍼부었고 완전히 토트넘의 페이스였습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간간히 좋은 역습을 보여줬습니다.

 

후반 12분 도슨의 롱패스를 받은 세메두 선수가 사라비아 선수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를 비카리오 선수가 선방하였습니다.

 

후반 15분에는 토트넘의 공격 연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수마 메디슨 데이비스 클루셉스키로 이어지는 패스를 통해 클루셉스키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나왔으나 조세 사 선수의 슈퍼세이브가 나오면서 토트넘의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후반 17분에는 손흥민 선수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밴 데이비스 선수에게 향했고 이 공이 굴절되면서 클루셉스키 선수에게 향하면서 슈팅 찬스가 있었으나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되었습니다. 이 슈팅 이후 토트넘이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 복귀가 늦었고 이를 이용하여 울버햄튼이 빠른 역습을 펼쳤는데요.

 

후반 18분 울버햄튼의 크랙 페드로 네투 선수가 볼을 받아 토트넘의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고 수비 복귀가 늦으면서 맨 마킹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여 컷백 패스를 받은 주앙 고메스 선수를 아무도 막지 못하여 결국 역전골을 내주게 되었습니다. 오늘 주앙 고메스 선수는 2골을 넣으면서 왜 자신이 브라질 대표로 뽑혔는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였습니다. 이후에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후반 23분에는 손흥민 선수의 패스를 이어받은 매디슨 선수의 슈팅이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습니다.

 

후반 26분에 답답했던 토트넘은 히샬리송, 비수마, 사르 선수를 빼고 베르너 존슨 벤탄쿠르 선수를 넣으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습니다. 울버햄튼 역시 28분경 사라비아 선수를 빼고 벨르가르드 선수를 넣으면서 역습 효과를 극대화하였습니다.

토트넘은 이후에도 파상 공세를 이어갔지만 울버햄튼의 빠른 역습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반 32분 이번에도 토트넘의 코너킥 이후 수비 복귀가 늦었고 황희찬, 네투, 벨르가드르 선수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역습 이후에 슈팅이 나왔으나 이를 뒤에서 커버하던 벤탄쿠르 선수가 커버를 했고 겨우 수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역습 이후로 밋밋한 공격을 펼치던 토트넘과 역습을 노리던 울버햄튼은 황희찬 선수와 네투 선수를 빼고 트라오레와 도허티 선수를 넣으면서 수비를 강화하면서 잠그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공격은 더 힘들었으나 좋은 공격 찬스가 한 차례 있었는데요.

 

후반 45+4분 클루셉스키 선수의 크로스를 받은 벤 데이비스 선수의 결정적인 헤더가 나왔으나 이 프리 헤더가 이상한 곳으로 향하면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승부는 이렇게 끝나게 되면서 울버햄튼이 2대1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토트넘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점유율 71퍼센트를 가져가며 총공세를 펼치면서 공격을 펼쳤으나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공격진의 유기적인 모습이 나오지 못했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손흥민 선수를 포함해 히샬리송, 메디슨 선수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습니다. 또한 수비 측면에서도 특히 코너킥에서 공격한 이후 수비 복귀가 늦어지면서 빠른 역습을 헌납해 주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를 보완하는 것이 앞으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특히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포로와 우도기 선수의 공백을 여실히 느꼈는데 이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전술이 필요해 보이는 경기였습니다. 

 

울버햄튼은 수비적으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며 황희찬 선수와 네투 선수의 빠른 역습을 통해 좋은 득점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비록 마테우스 쿠냐 선수가 없었으나 사라비아 선수가 제 몫을 해주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울버햄튼은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놓고 경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걱정에 빠진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서 치열한 싸움중이다.

다음 경기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3월 3일 일요일 0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7라운드 홈경기입니다. 26라운드 경기는 첼시와의 경기인데 첼시가 카라바오 컵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에 이 경기를 미루고 27라운드 경기를 먼저 펼치는데요. 5위로 떨어지며 기세가 한 풀 꺾인 토트넘이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