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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경기분석/축구경기분석<리뷰>

EPL 28R 리뷰 [리버풀 VS 맨체스터 시티] EPL우승 경쟁팀들의 빅뱅, 그리고 마지막 펩클라시코

by SONNY.NO.7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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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렸습니다. 이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경쟁을 하는 세 팀 중 두 팀이 만나는 말 그대로 EPL우승에 큰 분수령이 될 경기였는데요. 말 그대로 빅뱅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경기는 펩클라시코 즉, 맨 시티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와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마지막 리그 맞대결이었습니다.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기 때문이죠. 2015년에 부임한 이후 암흑기였던 리버풀을 정상권으로 올렸던 만큼 리버풀의 선수들은 클롭 감독을 위해 우승을 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렬했습니다. 이런 강렬한 대진에 안 필드의 홈 팬들도 정말 열렬한 환호를 보내줬는데요. 볼거리도 많았고 경기 수준도 매우 높았던 이 경기에 대한 리뷰를 진행보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보시죠~!

경기라인업

리버풀과 맨시티의 선발 라인업 출처:소파스코어

 

결장선수

리버풀: 티아고, 알렉산더-아놀드, 바이세티치, 도아크, 흐라벤베르흐, 커티스 존스, 마팁, 알리송 (이상 부상)

맨시티: 그릴리쉬 (부상)

 

전반

전반전부터 역시 EPL 최고의 클럽들의 대결인만큼 양 팀은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엄청난 압박과 빠른 템포를 보여주었습니다. 마팁, 아놀드,알리송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고 리버풀의 핵심 에이스인 모하메드 살라와 주전 풀백인 로버트슨까지 벤치에서 출발하는 등 객관적인 전력은 확실히 맨시티가 앞서는 모습이었으나 안 필드에서의 엄청난 팬들의 환호와 브래들리, 엘리엇 등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는 클롭 감독의 전술을 통해 맨 시티와 호각을 다뤘던 전반전이었습니다. 하지만 먼저 포문을 제대로 연 것은 맨시티였습니다. 

 

전반 7분 맨시티가 리버풀의 신성 브래들리의 공을 뺏어서 공격을 이어갔고 홀란드가 이어준 볼을 알바레즈가 알바레즈가 데 브라이너에게 볼을 주면서 데 브라이너가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습니다. 이 슈팅을 기점으로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았는데요.

 

전반 8분 빠르게 전개한 로드리의 패스를 받은 데 브라이너가 왼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가져갔으나 이게 알리송 골키퍼 대신에 나온 캘러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맨시티는 로드리 선수가 출전한 60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데 역시 패스의 줄기가 로드리 선수를 중심으로 잘 돌아가면서 경기 초반은 맨체스터 시티가 압도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리버풀이 아니죠.

 

전반 12분 후방에 있던 반 다이크의 환상적인 침투패스에 이은 브래들리의 돌파 후 크로스 겸 슈팅이 골문을 아쉽게 빗나갔습니다. 이 골을 기점으로 리버풀의 기세가 엄청나게 올라왔습니다.

 

전반 15분 오늘 경기 내내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루이스 디아스의 드리블에 이은 누녜즈의 헤딩이 있었으나 이게 잘못 맞으면서 슈팅이 크로스바의 위로 올라갔습니다.

 

전반 18분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에 이어 침투를 패스를 받은 누녜스가 루이스 디아스에게 다시 패스를 건넸고 디아스가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골이 취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 번씩 주고받은 양 팀은 경기 내내 이런 시소게임을 펼쳤습니다. 이번에는 맨 시티의 반격이 있었습니다.

 

전반 23분 원정팀인 맨시티가 공격을 나섰고 코너킥을 얻은 맨시티가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맨시티의 약속된 세트피스 전술이 나왔습니다. 데 브라이너의 날카로운 코너킥에 이은 약속된 세트피스를 통해 존 스톤스가 니어 포스트로 빠르게 침투하면서 침착하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렇게 1대 0으로 맨시티가 리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리버풀이 아니죠. 

 

전반 30분 만회를 노리는 리버풀의 공격이 있었는데요. 하비 엘리엇의 돌파에 이은 왼발 크로스를 했으나 소보슬라이의 헤딩슛이 빗나갔으며

전반 33분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하던 리버풀 브래들리의 슈팅이 수비수에 굴절되면서 에데르송에게 막히는 등 리버풀의 반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반 막판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유효한 기회가 많았습니다.

 

전반 35분 데 브라이너의 개인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이 수비 굴절로 인해 빗나갔고

전반 38분 맨시티의 역습에서 반 다이크와 1대1로 맞붙은 홀란드가 제치면서 왼발슈팅을 가져갔으나 이게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습니다. 

 

전반 41분에는 맨시티의 볼을 중원에서 끊은 리버풀의 디아스가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를 통해 중원으로 치고 들어와서 중거리 슈팅을 가져갔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습니다.

전반 43분에는 좋은 수비를 보여줬던 반 다이크의 볼을 끊은 홀란드가 알바레즈에게 패스했고 이를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습니다.

 

전반전 슈팅 숫자는 7대 7일정도로 굉장히 경기가 비등비등했으나 맨체스터 시티의 약속된 세트피스 작품을 통해 존 스톤스의 골이 나와서 1대 0으로 앞서게 되었습니다만 기세가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만회하고자 하는 리버풀과 추가골을 넣겠다는 맨시티의 기세가 맞붙으면서 굉장히 치열하고 빠른 승부가 펼쳐졌고 전반 45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습니다. 

 

 

후반

후반에는 시작과 함께 리버풀이 거센 반격에 나섰습니다. 완전히 홈팀 리버풀의 압도 속에서 경기가 지속되었는데요.

 

후반 7분 아케의 실수에 이어 에데르송이 이를 막아보려고 하다가 페널티킥을 내주게 되었고 이를 맥 알리스터가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립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에데르송 골키퍼의 부상까지 나오면서 오르테가 골키퍼가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후에 다시 리드를 하고자 하는 맨 시티의 공격이 이루어졌습니다.

 

후반 12분 데 브라이너의 패스에 이은 필 포든의 강력한 슈팅이 있었으나 캘러허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습니다.

 

후반 14분 경기를 완전히 이기고자 벤치에 있던 로버트슨과 살라의 투입이 있었습니다. 이 교체를 기점으로 완전히 리버풀의 기세가 올라왔습니다. 

 

후반 17분 살라의 투입 효과가 제대로 나왔는데요. 맨시티의 볼을 탈취한 살라가 대지를 가르는 완벽한 스루패스를 통해 디아스에게 1대1찬스를 열어줬으나 디아스의 슈팅이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서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후반 20분에는 맥칼리스터의 중거리 슈팅이 있었으나 오르테가 골키퍼의 선방이 있었으며

 

후반 25분에는 로버트슨의 크로스에 이은 누녜즈의 마무리 슈팅이 있었으나 오르테가의 선방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위기의 순간을 많이 맞았던 맨시티는 후반 24분을 기점으로 훌리안 알바레즈와 케빈 데 브라이너를 빼고 제레미 도쿠와 마테오 코바치치를 투입하여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 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리버풀의 우세 속에서 게임이 지속되었으며 데 브라이너 선수는 이 교체에 대해서 불만을 가졌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왜 교체했는지 설명해 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는 재밌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후반 34분에는 리버풀의 수비수 콴사의 예상치 못한 개인돌파에 이은 슈팅이 있었으나 이를 오르테가 골키퍼가 선방했습니다. 후반 중후반에 들면서 양 팀 선수들이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기동력이 떨어진 모습이 보였는데요. 리버풀은 스파르타 프라하와의 유로파리그, 맨시티는 라이프치히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주중에 있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 그러던 와중 

 

후반 43분 맨시티의 결정적인 역습상황에서 홀란드의 패스를 이어받은 도쿠의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면서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리버풀과 살라가 아니죠

 

후반 44분 살라의 역습에 이은 슈팅이 있었으나 이를 오르테가의 선방이 있었습니다. 양 팀은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내지 못했고 추가시간으로 향했습니다. 주어진 추가시간은 무려 8분!

 

후반 90+4 맨시티의 공격이 있었고 필 포든의 감각적인 슈팅이 수비수에 막혔습니다. 이후에는 리버풀이 총공세에 나섰는데요. 끝까지 매우 치열한 싸움을 하던 와중

 

후반 90+8분 수비를 하던 제레미 도쿠의 발이 맥칼리스터에게 향했고 이게 페널티킥이 될 수도 있는 장면이었으나 오늘의 심판이었던 올리버 심판은 그대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경기는 이렇게 1대 1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제레미 도쿠의 반칙 장면
제레미 도쿠의 반칙 장면

 

후반에는 슈팅숫자가 13대 3 리버풀이 앞섰으며 홈 팀인 리버풀이 더욱 힘을 내는 모습을 보였고 기대골(xG)값 역시 2.7골 VS 1.56골로 리버풀이 2~3골 정도는 넣어줘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결정적인 두 번의 빅찬스를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가 놓쳤고 제레미 도쿠의 후반 추가시간 과격한 반칙이 PK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무승부로 마무리가 되었네요. 솔직히 마지막 장면은 제레미 도쿠의 발의 스터드가 맥칼리스터에게 향했기 때문에 이 장면은 페널티킥으로 이어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 승부로 인해서 미소를 짓게 된 팀은 리버풀과 맨시티가 아닌 아스널입니다. 아스널이 득실 +46 승점 64점으로 1위에 등극하게 되었으며 그 뒤를 득실 +39 승점 64점으로 득실차에서 밀린 리버풀이 2위 그 뒤를 맨시티가 승점 63으로 쫓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역대급 우승경쟁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마지막 펩 클라시코가 끝나게 되면서 리그에서는 두 명장의 악수하는 모습을 EPL에서는 보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인터뷰에서 "리버풀 이외의 EPL팀의 감독을 맡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경기가 끝나고 마지막 두 감독의 따뜻한 포옹은 많은 축구팬들의 심금을 울리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의 모습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의 모습

 

 

마무리 

네 이렇게 맨시티와 리버풀의 빅뱅! 마지막 펩 클라시코 경기의 리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정말 재밌고 치열했던 경기였습니다. 우승을 다루는 상위 3팀은 다음 주에 리그 경기가 없습니다. 연기가 되기 때문인데요. 리버풀은 주중에 스파르타와의 유로파리그 경기가 있고 아스날은 포르투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경기들이 끝나고 A매치 기간을 갖게 되는데 이 A매치 기간이 끝나면 또 하나의 빅매치 맨시티와 아스널의 경기가 펼쳐지게 되고 리버풀은 브라이튼을 만나게 됩니다. 점점 치열해지는 EPL 우승권 싸움에서 승리할 팀은 어느 팀이 될까요? 다음에 더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