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5일 현지시각 15:00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리버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이 열립니다. 이번 시즌 최초의 우승컵이자 클롭 감독의 마지막 카라바오컵 우승을 노리는 클롭 감독의 리버풀과 위기의 첼시였지만 카라바오 컵을 우승하여 컨퍼런스리그 진출권 확보와 분위기 반등을 노리는 포체티노 감독의 첼시의 맞대결입니다. 근본 EPL 빅4의 두 팀인 만큼 EPL순위표와는 무관하게 엄청나게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 두 팀의 만남에서 나오는 이모저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함께 보시죠.
2022년 카라바오 & FA컵 결승전의 재대결
리버풀의 스토리
두 팀은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2022년 카라바오컵과 FA컵 결승전에서 만났으며 이때 두 번 다 리버풀이 이기면서 첼시에 강하면서도 고전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규시간에는 승부가 안났다는 뜻이니까요.
이번 경기도 엄청난 혈투가 예상됩니다. 특히 리버풀에게는 리버풀의 레인더스 수석코치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올 여름 안필드를 떠나기 때문에 더욱 동기부여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클롭 부임 이후 6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 어떤 팀도 하지 못했던 쿼드러블 (4개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그 시작을 알리는 이 경기에 많은 노력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리버풀은 2022년 첼시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EFL컵 최다 우승 기록(9회)했는데 이번에 우승하면 10회의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싸울 수 있습니다.
리버풀의 레인더스 코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특별한 게임이다. 특별한 게임에는 특별한 퍼포먼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퍼포먼스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하였으며 "우리의 철학은 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처음 대회부터 결승전을 치룰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받아들이고,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보지 않는 것이 인생에서 항상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리버풀의 레전드 요한 크루이프 역시 인터뷰를 남겼습니다. 크루이프는 "모든 불리한 점에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으며 "저에게 있어 성공은 성장하고 있다. 우리는 이 팀을 발전시키고, 젋은 선수들을 데려오고, 더 나은 선수들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 많은 선수들도 성공합니다. 성공은 그에 따른 논리적인 결과입니다", "리버풀은 주요 트로피를 위해 만들어진 클럽입니다. 매년 우리는 그들을 위해 싸워야 하며 그것이 우리가 노력할 것입니다."라며 리버풀을 고무시키는 인터뷰를 밝혔습니다.
리버풀의 센터백 반다이크 선수도 인터뷰를 남겼는데요. "우리는 이날을 특별한 날로 만들고 시즌 첫 트로피를 획득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시즌의 끝은 아마도 감독님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감정적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고 너무 멀리 내다볼 것이 아니라 우리 앞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클롭 감독의 피날레를 암시하는 듯한 인터뷰를 남겼습니다.
첼시의 스토리
첼시의 마지막 국내 트로피는 2018년 FA컵이었고 가장 최근의 우승은 2022년 2월 클럽 월드컵의 우승이었습니다. 지난 여름 스탬포드 브릿지의 팀을 맡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사우스햄튼과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영국에서 첫 번째 트로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결승에 진출해 리버풀과 같은 팀에 도전하는 것은 우리 코칭 스태프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으며
"그것은 우리에게 꿈입니다. 우리에게는 기회가 있고 싸울 것입니다. 팀은 준비가 되어 있고 매우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지금까지 감독 커리어에서 우승컵이 없었던 그가 최초의 우승컵을 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지금까지 많은 비판을 받았고 경질 위기까지 얘기가 나왔었던 포체티노의 첼시이기 때문에 이번 우승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체티노 감독은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습니다.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팀은 달랐지만 당시 토트넘의 감독이었던 포체티노 감독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에 졌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번 시즌에서도 포체티노의 리버풀에 대한 심기가 불편합니다. 첼시는 시즌 개막일 홈엣 리버풀에 1대1로 비기면서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보여줬으나 지날달 말 안필드에서는 바디아실이 디오구 조타에게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 등 꺼림칙한 판정으로 인해 흔들렸던 첼시가 4:1로 졌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모든 결정에서 경쟁하고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공정하게 대우받고 싶다"고 말하면서 리버풀 전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안필드가 아닌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이기 때문에 홈/어웨이의 구분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이렇게 카라바오 컵 이전에 첼시와 리버풀의 이모저모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과연 라스트 댄스를 노리는 클롭의 리버풀이 우승컵을 추가하면서 쿼드러블에 도전할 수 있을지 아니면 위기의 순간을 반전시키면서 최초의 우승컵을 포체티노가 얻게 될 것인지 궁금해지네요. 두 팀이 워낙 깊은 라이벌 관계이기 때문에 EPL 1위 VS 10위팀의 대결이지만 절대 한쪽으로 쏠리는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팀이 이길 것 같나요?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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