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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싸커 인사이드 <특별한 축구 이야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3월 A매치 소집명단 분석!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뽑힌 주민규와 아쉽게도 뽑히지 못한 이승우 그리고 이강인

by SONNY.NO.7 2024. 3. 15.
2024년 3월 A매치 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대표팀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황선홍 임시감독 아래에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발탁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K리그에서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주민규가 만 33세의 나이로 뽑혔습니다. 또한 아시안컵에서 부진했거나 세대교체의 일원으로 바뀐 선수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박용우 선수와 김태환 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쉽게 뽑히지 못한 선수들이 있죠. 대표적으로 이승우 선수가 있겠네요. 게다가 탁구게이트 사건으로 큰 사건에 연루된 이강인 선수 역시 이번 대표팀에 뽑히게 되었습니다. 오늘 명단에 대해서 분석하기 전에 최근 붉은 악마의 공식입장문이 나왔습니다. 선수 탓이 아니라 협회 탓이기 때문에 선수를 응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보이콧은 철회가 되었고 태국전 경기가 매진되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아쉽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각설하고 오늘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 명단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라인업, 출처: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

 

새로 뽑힌 선수들

 

복귀

 

1.김문환

첫 번째로 알려드릴 선수는 1995년생 오른쪽 윙백인 김문환 선수입니다. 현재는 카타르 알두하일 SC에서 뛰고 있으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문환 선수가 다시 2024년 월드컵 2차 예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월드클래스 윙어 비니시우스를 막으면서 화재가 되었었는데요. 제대로 국내리그와 아시아리그를 챙겨 보지 않았던 클린스만 감독에게 채택되지 않아서 결국 아시안컵에 가지 못했지만 수비력으로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오른발 윙백입니다. 최근 소속팀에서는 오른쪽 메짤라에서 뛰면서 공격적인 장점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최근 설영우 선수가 치고 올라왔지만 전북 현대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몸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김문환 선수의 복귀는 태국과의 경기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권경원

두 번째로 알려드릴 선수는 1992년생의 센터백 권경원 선수입니다. 김문환 선수와 마찬가지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 전에 나와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클린스만 감독의 외면을 받아서 아시안컵에는 발탁되지 않았던 선수인데요. 중국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나서 현재는 수원 FC의 주전으로 뛰고 있습니다. 김은중 감독 체재아래 수비 축구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권경원 선수는 K리그 1라운드 베스트 11을 차지할 정도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베테랑 왼발잡이 센터백인 김영권 선수와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3. 조유민

세 번째로 알려드릴 선수는 1996년생 센터백인 조유민입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FC에서 뛰고 있으며 전 대전 시티즌의 핵심 수비수였습니다. 182CM의 센터백치 고는 비교적 큰 키는 아니지만 그만큼 빠르고 볼 다루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발 빠른 역습을 나설 태국의 공격을 막을 카드로 꽤 좋은 카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4. 백승호

네 번째로 알려드릴 선수는 1997년생 미드필더 백승호 선수입니다. 백승호 선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브라질 전 환상적인 호쾌한 왼발 중거리골을 작렬시키면서 한국 팬들에게 많은 인상을 주었었는데요.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뽑지 않아서 아쉬웠던 선수 중 당연 아쉬웠던 선수가 바로 백승호 선수일정도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북현대에서 뛰다가 현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김천상무 입대를 철회하고 잉글랜드 2부 리그 버밍엄 시티로 이적하여 대체불가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백승호 선수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만큼 볼을 다루는 기술이 좋아서 6번 8번 미드필더 등 미드필더 전 지역에서 기용될 수 있는 전천후 미드필더입니다. 아마 이번 경기에서는 황인범 선수와 함께 투 볼란치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시즌 워낙 폼이 좋기 때문이죠. 

 

5. 엄원상

다섯 번째로 알려드릴 선수는 1999년생 울산 HD의 윙어 엄원상 선수입니다. 위에 소개한 선수들 중 유일하게 카타르 월드컵 명단에 뽑히지 못했던 선수입니다만 이는 엄원상 선수가 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2선 자원들이 너무나 대단한 선수들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엄살라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감독이었던 황선홍 감독이 엄원상 선수를 잘 활용했었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규발탁

 

1. 이명재

새롭게 뽑힌 첫 번째 선수는 이명재 선수입니다. 1993년 생으로 나이가 적진 않지만 소속팀인 울산에서 좋은 폼을 보여주며 당당히 국가대표로 뽑혔습니다. 대한민국의 약점으로 뽑히는 왼쪽 풀백 포지션이며 대한민국 국대였던 이기제 선수와 김진수 선수처럼 왼발 킥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있는 선수입니다. 이런 강력한 무기 이외에도 빠른 스피드를 갖고 있어서 뒷공간 커버에도 능한 선수이기에 김진수 선수와 선발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이명재 선수가 리그 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어서 이명재 선수의 선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네요.

 

2. 정호연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선수는 광주 FC의 정호연 선수입니다. 2000년생의 젊은 이 광주소속의 미드필더는 이순민 선수와 함께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작년 광주의 돌풍을 이끌었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중원 파트너였던 이순민 선수가 없지만 이정효 감독의 지도아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 감독 아래 좋은 모습으로 금메달에 일조한 만큼 전술적 이해도가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재적으로 유럽 진출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앞으로 더 주목해 볼 만한 선수입니다.

 

3. 주민규

세 번째로 소개해드릴 선수는 주민규 선수입니다. 이번 신규발탁의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1990년생으로 만 33세의 늦은 나이에 드디어 국가대표에 처음발탁된 한국의 제이미 바디, 울산의 스트라이커 주민규 선수입니다. 사실 주민규 선수가 K리그에서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된 지는 오래되었습니다. 주민규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골문에서의 좋은 움직임과 결정력은 울산이 우승하는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실력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국가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황의조, 오현규 등 유럽파 스트라이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K리그를 면밀히 지켜봐 왔던 황선홍 감독의 선택과 함께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의 폼 하락이 겹쳐지면서 주민규 선수가 나설 자리가 생겼습니다. 역대 최고령의 나이로 발탁된 만큼 지금까지의 설움을 시원한 골로 날려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실력은 자타공인 K리그의 최고 스트라이커라는 점에서 검증은 끝났으니까요.

 

울산 HD의 스트라이커이자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주민규 선수의 사진
울산 HD의 스트라이커이자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주민규 선수 출처:K리그 공식홈페이지

 

발탁되지 못해 아쉬운 선수들

올림픽 대표로 뽑힌 선수들

 

1. 배준호
올림픽 대표에 뽑혀 발탁되지 못해 아쉬운 첫 번째 선수는 배준호 선수입니다. 2003년생의 젊은 윙어이자 현재 잉글랜드 2부리그 스토크 시티에서 완벽한 주전이자 에이스로 경기마다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선수입니다. 배준호 선수는 U20월드컵이 낳은 차세대 스타로 대전 시절부터의 장기인 드리블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였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발기술에 더불어 체격까지 좋아지면서 거칠기로 소문난 2부리그에서도 피지컬적으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준호 선수는 일단 올림픽 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배준호 선수는 아직 군대 면제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한다는 동기부여가 아직까지는 더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력적으로는 충분히 A대표팀에 들어올만한 젋은 공격수이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2. 양현준

올림픽 대표에 뽑혀 발탁되지 못해 아쉬운 두 번째 선수는 양현준 선수입니다. 배준호 선수와 마찬가지로 젊은 윙어이자 현재 스코틀랜드 리그 최강의 팀 셀틱의 주전 윙포워드로 자리 잡은 양현준 선수 또한 현란한 드리블을 장기로 하는 선수입니다. 양현준 선수는 강원 시절 팀 K리그의 대표로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서 토트넘의 수비진을 붕괴시키는 퍼포먼스로 많은 조명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아시안컵에도 차출되어 호주전에서 후반전에 나와 상대 수비진을 붕괴시키는 크랙 플레이를 펼치면서 팀의 승리에 공헌했었죠. 하지만 양현준 선수 역시 아직 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올림픽의 조직력을 갖추고자 올림픽 대표에 선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력은 좋으나 아쉽게도 차출되지 못한 선수

 

이승우

K리그의 최고 스타이자 바르셀로나에서 최고 유망주로 불렸던 현 수원 FC의 미드필더 이승우 선수가 아쉽게도 이번에는 차출되지 못했습니다. 현재 1998년생으로 K리그 수원 FC에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승우 선수가 들어가기에는 2선 자원들에 너무 대단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또한 이승우 선수의 피지컬적인 약점은 아무리 발기술이 좋다고 하더라도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 FC와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이승우의 5인 돌파 후 슈팅을 봤으면 혹해서 뽑을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골이었습니다만 아쉽게도 뽑히지 않았네요. 실력뿐만 아니라 현재 국가대표팀 분위기가 안 좋은 가운데 이승우 선수가 분위기메이커로서 팀 분위기의 활력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었는데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런 점을 토대로 빨리 이승우 선수가 유럽 진출을 통해서 실력적으로 대단한 것을 증명해서 대표팀에 복귀하면 좋겠습니다!

 

수원FC의 이승우 선수 사진
아쉽게 명단에 뽑히지 못한 이승우 선수..

 

그리고 이강인 선수

일명 탁구게이트라는 충격적인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이강인 선수에게 온갖 비난이 쏟아졌고 이번에 대표팀을 부르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도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미뤄두면 그게 해결되나"라고 말하였고 자신의 소신을 갖고 이강인 선수를 발탁했습니다. 이런 소신 있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강인 선수를 발탁한 이상 이강인 선수가 같이 연루되었던 설영우, 정우영 선수와 함께 공식적으로 주장 손흥민 선수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선배들에게 예우를 갖추는 모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비판 여론이 워낙 거셌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절대 선수를 보호하지 않는 집단이기에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합니다. 사실 실력적으로는 워낙 좋은 선수이기에 뽑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갈등 속에서 화해를 통해 대표팀이 더욱 끈끈해질 수 있고 더 나아가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이렇게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과 아쉬운 선수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민규 선수의 첫 발탁을 정말 축하드리고 이승우 선수가 발탁되지 못한 것은 너무 아쉽네요. 그리고 이강인 선수도 마음 추스르고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축구 팬들에게 다가가고 우리의 슛돌이 이강인 선수로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