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4일 목요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인터밀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가 아틀레티코 마드리의 홈구장인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립니다. 1차전에서는 아르나우토비치 선수의 골에 힘입어 홈에서 1-0으로 이겼으나 팀 전력이 앞서고 있으며 그래도 인터밀란의 홈구장이다 보니 쉽게 이길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르게 조금 힘들게 이겼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압도적인 전력차에도 아스날이 포르투와의 승부차기 끝에 겨우 올라갔던 것을 보면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올라온 팀들은 어느 팀이나 저력이 있다고 볼 수 있죠. 게다가 그 상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면 더더욱 그렇죠. 이처럼 16강에서 가장 네임벨류나 전력으로나 막상막하의 대결이 기대되는 경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번 경기를 통해 8강행 막차 티켓을 차지할 팀은 어느 팀이 될지 궁금하네요. 그렇다면 이 경기 프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경기요약
일시: 3월 14일 목요일 05:00 (현지시각 3월 13일 21:00)
장소: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구장)
내용: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예상라인업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오블락, 리노-에르모소-가브리엘-비첼-마르코스 요렌테, 바리오스-코케-데 파울, 모라타-그리즈만 5-3-2
인터밀란: 좀머, 파바르-데 브라이-바스토니, 둠프리스-바렐라-찰하노글루-미키타리안-디마르코, 튀랑-라우타로
3-5-2
최근전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패승패무패, 최근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0-2 카디스 패 스페인 라리가 리그 경기
인터밀란: 승승승승승, 최근경기: 인터밀란 1-0 볼로냐 승 세리에 A 리그 경기
양팀분석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최근 5경기에서 1승 1 무 3패를 기록하면서 좋지 않은 상당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입니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카디스에게 2대 0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시메오네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리그에서는 아직 챔스 진출 순위인 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5위 아틀레틱 빌바오와 단 2점 차이로 쫓기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경기력만 따지고 보면 요즘 최고의 팀 중 한 팀인 인터밀란을 만나게 되어 고전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렇게 최근 순위가 좋지 않은 이유에는 공격 핵심인 그리즈만과 모라타의 부진이 큽니다. 모라타는 최근 7번의 리그 경기에서 2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고 그리즈만은 작년 12월 20일 멀티골 이후 골이 없습니다. 그만큼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알바로 모라타와 그리즈만의 파괴력이 예전 모습만 갖춘다면 유럽에서 손에 꼽히는 위협적인 듀오이기 때문에 공격 파괴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경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에서 열립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코파델레이 준결승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패배했던 것을 제외하면 지난 공식전 25경기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홈에서는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입니다. 또한 한골 싸움이 중요한 시점에서 선방 능력이 월등한 월드 클래스 골키퍼 얀 오블락의 선방이 인터밀란의 공격을 막는다면 승산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밀란
최근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공식전 13연승의 무시무시한 기세를 뽐내고 있는 이탈리아의 최강의 클럽이자 챔피언스리그 세리에 A 유일한 생존팀 인터밀란입니다. 인터밀란이 마지막으로 패한 경기는 지난해 12월 볼로냐와의 코파 이탈리에서 패배한 경기 뿐이죠. 즉, 올해에는 패배가 없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브로조비치, 제코 등이 떠나면서 위기라고 생각했으나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뛰어난 지도와 리더십으로 팀을 압도적으로 만들었고 이는 세리에A 20번째 스쿠데토(우승)을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밀란의 공수 밸런스는 이번 시즌 완벽에 가까운데 먼저 공격을 살펴보자면 인터밀란의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루카쿠보다 더 좋은 파트너인 마르크스 튀랑을 만나면서 물오른 득점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세리에A 득점 선두로 23골을 넣고 있는 라우타로는 직전 12경기에서 9골을 넣으면서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바스토니, 파바르, 데 브라이 그리고 스위스 대표 골키퍼 얀 좀머의 수비라인은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 모든 팀을 통틀어 최소실점이라는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중원에서 축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찰하노글루와 바렐가가 공수 밸런스의 조율을 맡고 있어서 최강의 조직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기력은 현재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력적으로는 맨시티와 인터밀란이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감독인터뷰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내일 우리는 아마도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와 맞붙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우리 선수들과 팀을 믿고, 그들이 훌륭한 상대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매우 높은 집중력이 필요한 경기가 될 것이고 우리 팀은 누구든 이길 수 있습니다.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 "아틀레티코가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13승 1무를 기록한 경기장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챔피언스리그의 밤은 특별하고, 우리는 이 여정을 계속하고 싶다. 우리는 1차전에서 약간의 이점을 얻었지만, 그것을 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아틀레티코는 원정팀이었음에도 우리의 홈구장인 산 시로에서도 어떤 저력이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승부예측
이 경기는 사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인터밀란이 앞선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스날과 포르투, 그리고 같은 시간에 열리는 도르트문트와 PSV만큼 전력차가 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원정 팀이 가장 힘들다고 느끼는 인터 밀란의 홈구장 산 시로에서 1-0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이 인터밀란이 더 우세에 있다는 말을 1차전에도 들었었죠. 이런 끈끈한 아틀레티코의 비밀은 역시 시메오네 감독의 끈끈한 수비의 힘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얀 오블락을 중심으로 한 끈끈한 수비력은 원정 팀인 인터밀란을 고전시키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기에 메트로 폴리타노에서의 ATM은 강력한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인터밀란이 이 강력한 아틀레티코의 방벽을 못 뚫을 것 같다고 장담하긴 힘듭니다. 요즘 인터밀란의 공격진 특히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공격력이 물이 올랐기 때문에 한 골 정도 들어가면서 점수차가 2대 0으로 달아난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기세가 꺾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인터밀란이 아틀레티코의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것은 가능하지만 아틀레티코의 공격진이 인터밀란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5대 리그 최소실점을 달리고 있는 인터밀란의 수비진을 뚫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라타와 그리즈만의 폼이 한창 좋았을 때보다는 많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이 경기는 인터밀란이 1-0으로 승리를 거두거나 0-0으로 무승부 끝에 인터밀란이 8강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마무리
네 어느덧 챔피언스리그 16강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 나가고 있는데요. 이 경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8강 티켓을 따낼 팀은 어디가 될까요? 챔스 16강 최고의 빅매치인 만큼 명경기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이상 프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