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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경기분석/축구미리보기<프리뷰>

아시안컵 4강 [대한민국 VS 요르단] 프리뷰 2탄 오늘 경기의 관전포인트 2가지 아시아 축구 최강의 자리를 위하여

by SONNY.NO.7 2024. 2. 6.

2024년 2월 7일 아시안컵 4강 1차전 00:00시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60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입장에서는 꼭 잡아야 하는 경기인데요. 이제 프리뷰 2탄 본격적으로 오늘 경기의 핵심 관전 포인트 2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전 포인트 2가지

1. 우리나라의 약점 김민재의 공백을 어떻게 메꿀 것인가

 

강력한 압박에 대한 대비

2024년 1월 20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고전했던 점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중원에 2명의 미드필더를 둔 4-4-2라는 다소 클래식한 다이아몬드 플랜 A전략을 준비해 왔습니다. 반면 요르단은 3-4-3 포메이션을 통해 중원에 힘을 준 강력한 압박 축구를 준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중원에서의 수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박용우 선수와 황인범 선수에게 큰 부담을 안겨줬습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드필더에 숫자를 한명 더 증가시키는 4-3-3 전략이나 호주 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박진섭 선수를 수비진에 배치하여 3백을 만들어 더욱 수비에 강화를 두고 역습에 중점을 두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반전에 펼치는 요르단의 강력한 압박을 조심하는 것이 중요한데 후반전과 전반전의 요르단의 압박 레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반전을 버티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서는 미드필더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타마리에 대한 방어

요르단의 에이스라면 누가 뭐래도 당연 알타마리입니다. 알타마리를 포함한 요르단의 3명의 공격진이 요르단 공격의 핵심인데 알타마리는 8강 전이 끝난 후에 몸이 좋지 않은지 따로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핵심 공격진 3명 중의 한 명인 알리 올완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결국 알 타마리 선수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 알 타마리 선수를 집중견제를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도 역시 중원에서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홍현석, 이재성 같은 선수를 박지성 선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피를로 선수를 따라다녔던 것처럼 집중 마크맨을 붙이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옐로 카드 트러블에서 빠져나온 박용우 선수와 박진섭 선수를 동시에 투입시켜서 피지컬을 활용한 압박 수비를 한다면 효과를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트피스 실점에 대한 조심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0:1에서 1:1로 동점골이 만들어진 과정에 박용우 선수의 자책골이 나왔었습니다. 이는 박용우 선수의 수비력을 비판할 수도 있지만 요르단의 좋은 세트피스 전략을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르단이 물론 호주나 사우디처럼 막강한 제공권을 가지는 축구를 하지는 않지만 185cm가 넘는 수비진들을 이용하여 코너킥을 비롯한 세트피스에서 다양한 전략을 만들어냅니다.

 

박용우 선수의 자책골 상황을 보면 선수들이 4~5명이 모여있다가 1명을 제외한 선수들이 가까운 포스트로 수비수들을 끌고 먼 쪽으로 돌아 나오는 큰 키를 가진 선수를 향한 킥을 막기 위해 박용우 선수가 따라붙었고 여기에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4강전에서는 김민재 선수가 공백으로 빠지기 때문에 더욱 코너킥을 포함한 세트피스에서 이런 전략을 막기 위한 수비 조직력을 견고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표팀 수비진들이 잘 준비하셨으리라 믿습니다.

 

 

 

2. 요르단의 약점 주전 수비수 알 아잘린이 빠진 수비를 공략하라

 

이강인에 대한 고립을 풀어라

대한민국 대표팀이 힘들어했던 부분은 중원의 수싸움 부족, 세트피스 수비의 불안함뿐만 아니라 요르단에서 맞춤으로 준비한 이강인 집중마크전략에 공격에서도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최고의 에이스 선수는 당연 손흥민 선수죠. 하지만 우측 윙에서 뛰면서 드리블과 플레이 메이킹을 하는 측면에 있어서 실질적인 키 플레이어는 바로 아시안컵 기회 창출 1위에 빛나는 이강인 선수입니다. 그만큼 이강인 선수가 대표팀에서 갖고 있는 공격에서의 관여도는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점을 공략하여 요르단에서는 이강인 선수에게 강한 압박과 수비수를 2명씩 붙여 고립시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 공격의 파괴력이 줄어들었고 그때 당시에는 황희찬 선수도 없었기 때문에 이강인 선수에 의존하는 공격전술에서 매우 답답한 모습을 보였죠. 이강인 선수가 고립된 가장 큰 이유는 황희찬 선수가 없었던 왼쪽 측면 공격에서의 부진도 있었지만 그때 당시 풀백으로 나왔던 설영우 선수와 김태환 선수와의 유기적인 패스 연결에 어려움을 겪은 것과 이강인 선수를 받쳐줄 미드필더의 부재가 있었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죠. 이강인 선수를 받쳐줄 이재성 선수와 같은 미드필더를 두고 직선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김태환 선수를 배치시킨다면 고립은 풀릴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경기에는 조별리그와는 다르게 황희찬 선수와 좌우 밸런스를 맞춰줄 것이며 시원한 공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위해서 중요한 것은 역시..

 

빠른 좌우전환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빠른 좌우 전환 패스를 통해 수비 조직력이 다소 불안한 요르단의 수비를 흔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강인 선수와 황희찬 선수의 기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수비수들이 즐비한 온 더 볼 상황에서 공격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에 고전하면서 패배했던 것을 생각하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를 위해서 미드필더라인에서 황희찬, 설영우 <> 이강인, 김태환 라인으로 크게 크게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핵심 수비수 알 아잘린이 빠진 수비를 잘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센터백을 활용한 침투패스(feat. 김영권)

호주 전에서 김영권 선수가 나오면서 빌드업 측면에서도 부드러워졌지만 하프 스페이스까지 올라온 김영권 선수가 황희찬 선수에게 찔러준 킬러패스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수비수가 공격수에게 패스를 찔러주게 되면 공격에서의 고립도 풀리게 되고 그러면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 플레이메이커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미드필더 지역에서 패스가 실패하게 되면 역습으로 이어질 때 미드필더 선수들의 수비로의 전환이 늦어질 수 있지만 수비수가 바로 공격수에게 다이렉트로 연결하게 되면 미드필더도 수비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침투패스에 손흥민 선수와 황희찬 선수가 침투하여 상대 골키퍼와 대면하게 된다면 좋은 공격찬스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요르단 선수들이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이렇게 오늘 밤 펼쳐질 대한민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봐야 할 관전포인트를 살펴보았습니다. 통계전문사이트 OPTA에서는 우리나라의 승리확률을 무려 69%로 점치고 있는데요. 그만큼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하다는 점 그리고 16강전 8강전을 치르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강조했던 멘털과 위닝 멘탈리티를 가졌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방심하지 않고 우리 선수들 잘 헤쳐 나가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승리 리뷰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